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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오래 가슴에 남은 영화 [열한 번째 엄마](김혜수, 류승용)의 결말영화,엔터 2026. 9. 27. 15:27반응형

집에서 결국 어린 재수(김영찬)를 남겨두고 아빠가 데려온 열한 번째 여자는 췌장암으로 죽습니다.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일어나 봐 엄마" 하며 오열하는 재수의 애원과 슬픈 음악이 깔립니다.
밥상과 더덕더덕 붙어 있는 배달음식 스티커, 밖에는 눈이 옵니다.
그녀를 사모하던 옆집 남자 백중(황정민)과 재수는 엄마를 관까지 짜서 잘 묻어주고
여자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배달시켜 둔 밥솥이 옵니다.
엄마와 적어 둔 생활 규칙이 책상에 붙어 있고 함께 읽던 플란다스의 개 그림책 사이에
여자의 편지가 있습니다. 맨 아래서랍에 생일 선물을 놔두고 간 여자.
재수를 화장시켜주던 추억이 떠오르면서 '고마워. 엄마라고 불러줘서.'가 마지막 문장입니다.
교도소로 면회를 간 재수 앞에 못된 아빠가 앉아 있습니다.
"넌 그 여자가 그렇게 좋으냐? 엄마같애?" 하면서 뻔뻔스럽게...
그 숫한 폭력 횟수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아니 엄마가 선물 챙겨 주디?" 하며 물어보고
미소 짓는 것으로 아빠는 시간이 다 되어 들어갑니다.
그러다 돌아서서 "재수야"하고 부르고 미소를 짓는 가증스러운 모습. 미안한 모습...
끝내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도 없이 들어갑니다. 이게 이 영화의 약간의 맹점으로 보아집니다. ^^
하지만 변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저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영화적으로는 이렇게 두면 안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재수는 벚꽃 가득한 길에 서 있습니다. 혼자.
희망적인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너무도 긍정적인 이 소년이 뛰어가는 정지화면에서 크레디트 오릅니다.
좋은 영화 열 한번째 엄마.
중독이라는 지독한 사랑이야기(이병헌, 이미숙)을 쓴 작가님과
풋풋한 김민희가 등장하는 영화 [써프라이즈]의 김진성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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