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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2021)_섬세한 섬유유연제같은 영화

lovet 2026. 1.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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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드라마의 제왕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쓰고

도히 부히로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한 달 반 만에 찍은 영화. 

 

하치야 키누(아리무라 카스미)는 블로거인 여대생이다. 면과 여대생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개그맨 텐지쿠 네즈미를 좋아한다. 

어느 날 그의 공연을 보러 가던 중 예전 소개팅했던 토미노 코지와 마주친다. 

새 스웨터를 입던 날 고깃집에 데려갔던 기억처럼 또 고깃집(야키니쿠집)에 가는 두 사람. 그런데 그는 아는 다른 여성 리사를 보자

그녀에게 혹하며 키누와 헤어지고 키누는 혼자 넷카페(개인 칸이 있는 피시방)에서 잔다. 

그리고 미이라 전시에 갈 계획을 한다. 

 

한 편 또다른 주인공인 야마네 무기(스다 마사키) . 월세 60만원짜리 방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다. 

*월세 60이면 비싼 건데... 

 

키누와 무기는 각각 다른 연말 모임에 땜빵으로 나갔가는데

실은 무기는 우나이라는 여학생이 오는 줄 알았다가 허탕친다.

마지막 전철을 타려고 뛰지만 막차를 놓치고...

막차를 놓친 사람들 넷이 모여 24시간 카페에 가서 시간을 때우게 된다. 

 

그러다 공각기동대 감독 오시이 마모루를 무기가 알아보게 되고 

새벽에 헤어지다 키누가 무기에게 말을 걸면서 둘은 새벽까지 하는 술집에 간다. 

 

서로 인사하며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면 추가 무료"니 "쇠지렛대"니 하는 말을 하며 소개하는데

이 영화는 섬세한 말장난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어폰이 늘 꼬여 있고, 책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작가들도 비슷하고, 영화 티켓을 책갈피로 쓰고.. 

특히 텐지쿠 네즈미 코미디언 콘서트를 둘 다 못 갔다!! 

이렇게 잘 통하는 순간 우나이가 나타나 무기를 놀라게 하고...또 우나이쪽으로 옮기려는 무기를 보자

얼마 전 비슷한 일을 당한 키누는 기분이 나빠 가려고 한다. 

우나이의 유혹을 뿌리치고 노래방에 가는 두 사람. 

 

노래하는 모습도 똑같은 두 사람.

이 영화는 똑같은 것이 미덕인 줄 아는 것 같다.^^

 

게다가 바위가 왜 보자기에 지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똑같다. 돌로 치면 찢어질텐데...하면서 말이다.

 

무기이 집으로 간 두사람은 극장판 [가스탱크]를 보고 주먹밥구이를 먹고...새벽까지 놀다가 

키누는 떠나며 미이라전을 보러 가기로 약속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잠이 들고 미라전을 보고 도록을 보는 두 사람. 

서로 서로를 좋아하는 건지 의심하며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 핸드폰을 찍으며 사귀자고 제안한다. 

 

가려고 하는데 빨간 불이라 말해주고 신호가 바뀌지 않자 서로 키스를 한다. 

무기: 신호느 바뀌지 않았다.

키누: 알고 보니 버튼식 신호등이었다. 

 

이 영화는 서로의 생각을 교차로 말해주는 기법을 아주 잘 사용하는 것 같다. 

 

키누는 구직활동을 하지만 잘 안되어서 속상해 하고 쓰레빠 반바지 차림으로 그녀를 위로해 주러

전철로 달려가는 등 독특한 행동드을 보여준다. 

 

둘은 같이 살기로 하고..도쿄도 외각 초우시, 타마강이 보이는 테라스 집을 얻고...야키소바 빵이 맛있는 빵집에 가고...

무기는 일러스트 알바에 키누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알바를 시작한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같이 만화를 보고 신년에 신사참배를 가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사참배는 흔히 정치적인 도발이나 과거사 부정으로 느껴지지만, 실제 대다수 일본 젊은이들이 신사를 찾는 이유는 종교적 신념이나 정치적 의도보다는 문화적 관습과 개인적인 기원에 가깝다. 

 

이 영화는 일본 젊은이들의 일상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 

누가 보면 정말 너무도 평범하고 섬세하게 살고 정치적, 사회 운동적 요소는 1도 없다. 

 

소설가 아미무라 나츠코 신작을 즐기고, 

 

하지만 조금씩 느껴지는 삶의 압박, 일러스트 깍으려는 의뢰인이 압박에 저항했다가 짤리고..

 

"신카이 마코토가 갑자기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어도 우리는 구직을 계속했다."라는 키누(아리무라 카스미)의 독백과 함께 

키누는 회계사로 취직하고... 무기는 물건 파는 영업회사에 취직한다. 

둘이 점점 바빠서 말다툼하고.... 

"그게 언젠데? 나 시즈오카 출장 갔다 와야 되는데..." 

 

직장 상사는 5년만 잘 버티라 하고 좋아하는 책도 못 읽는 무기...

함께 좋아하던 걸 혼자하게 된 키누...

 

젤다의 전설 게임을 키누와 한 판도 못할 정도로 바쁜 무기는 함께 영화를 봐도 감흥이 없고..

 

점점 서로 하는 일 좋아하는 것이 달라져 간다. 

이 영화는 공통점에서 점점 달라지는 두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어느 식당에 함께 있는데 카지(오다기리 조)를 만나게 되고

이벤트 회사 일자리를 권유 받고, 소바야끼 빵집은 문을 닫고... 

문 닫았다는 키누의 말에 "앞 빵집에서 사면 되잖아." 하면서 공감을 빗나가게 하고...

그 이유는 배송 중 트럭을 바다에 버리고 도망가는 사고 수습을 맡은 무기가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회계사가 맞지 않아 버리고 이벤트 회사에 취직하는 키누. 

 

무기에게 현실과 타협 말라던 사진가 선배가 죽자 무기는 약해지고..

 

*이 영화는 일대기를 보여주는 성장 영화다. 

 

무기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키누와 하고 싶었지만 키누는 그 사진가가 여친을 때린 적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피하고..

 

서로 다름이 커져가는 중이다. 

 

혼자 있는 외로움보다 둘일 때 외로움이 더 크다라는 말을 하며 헤어지라 종용하는 직장 상사 카지(오다기리 조). 

테라스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고..친구 결혼식에서 헤어질 결심을 서로의 친구에게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이별 후 몇 년이 지난 시점을 보여준다.

각자 새로운 연인과 함께 길을 걷던 무기와 키누는

우연히 서로를 마주치게 되지만 아는 척을 하는 대신 서로 등을 돌린 채 손을 흔들어 작별을 고한다.

이후 무기는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다가

과거 행복했던 시절 키누와 함께 걷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조용히 미소 짓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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