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_직지, 활자의 시간 여행
다큐_ [직지, 활자의 시간 여행] ( KBS, 2021)
직지코드(2017)에 이어 다시 한 번 직지와 금속활자를 정리하는 다큐가 나왔다.
( 모든 캡쳐 출처: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
[직지, 활자의 시간 여행] ( KBS, 2021)는 프랑스 감독 [제롬 세실오프레]에게 한국 문화재단이 의뢰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직지를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세상을 바꾼 금속활자 직지 그 원류를 찾아서], [금속활자 그 위대한 발명], [최초의 발견자 콜랭 드 플랑시] 등 청주 MBC가 다큐를 만들었고 대구 MBC 가 [구텐베르크 ,고려를 훔치다]를 만들었으며, 아우라픽처스의 [직지코드], [직지루트](우광훈 감독) 등 직지에 관한 다큐의 연장선 상의 작품으로 이번에는 KBS가 나선 것이다.
kbs 다시보기(무료):
이 다큐에서 로랑 에리쉐 프랑스 국립 도서관 동양고문서관 총괄 책임관은
2000년대 초반 직지를 보여준 후 직지를 또 한 번 가지고 나와 보여주었다.
이로서 직지는 홍보나 연구는 안 하지만 잘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지코드]영화에서는 이것을 보여달라고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보여주지 않는 이유를 몰래카메라를 쓰고 잠입해 들어가 묻고
이 로랑 에리쉐롭터 대답을 듣는다.

야닉 브뤼느통 한국학 교수는 프랑스 제 7대학 교수로 직지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사실 보다는 기존 사실들을 잘 정리해 주는데 그치지민
프랑스 도서관이 직지를 보여줄 만큼 신뢰있는 분인 것 같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한국 민간인이나 해외 학자에게는 직지를 쉽게 보여줄 수 없다는 무언의 방침이 있다.

콜랑 드 플랑시가 한국에서 가져간 소장품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기메 박물관의 프랑시스 마꾸앙 전 관장님은
동서양 금속활자는 서로 연관이 없다고 단정지으신다.
그러나 [직지코드](2017) 등 다큐에 의하면 아직 완전히 독자적이라는 증거도 없고 구텐베르크보다 더 증거가 많은 왈드포겔이나 교황청이 고려에 쓴 편지 등이 발견, 연구되는 등 연결고리의 증거를 하나하나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정원연 학예사님은 한국고인쇄박물관의 학예사님이다.
이 분도 고려 금속활자와 구텐베르크를 발명가로 추정중인 서양의 금속활자는 서로 따로 발명한 것이라 보시는 것 같다.
그러나 구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이상 더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청주대 문헌 정보학과 김성수 교수님은 글자의 면(찍힌 종이 위 글자인지 활자인지 명확히 하지는 않으셨으나 활자의 면이란 뜻으로 보인다.)을 확대해 보면 주물사인지 밀랍주조인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하신다. 김성수 교수님이 확대해본 바로는 주물사인 것으로 보이는데 명확히 말씀은 안 하신다. 직지코드(2017)에서 구텐베르크 성경의 글씨를 확대해 고려의 주물사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 프랑스의 드로니옹 박사와 비슷한데 다른 점은 김성수 교수님은 한국에서 발견된 고려나 조선의 활자를 확대해본 것이고 드로니옹은 구텐베르크 성경에 찍힌 글씨를 확대해본 것이다.

박상일 교수님은 흥덕사가 직지를 찍은 곳인 근거를 설명해 주신다. 1985년 흥덕사 발굴 당시 이 교수님에 의해 흥덕사라 찍힌 금구(둥근 원판 북 모양으로 생긴 원판 모양의 쇠 종)과 쇠그릇(쇠불발, 쇠 대접, 불교에서 쓰는 쇠 그릇)이 발굴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리 조각과 기와 조각에도 새겨져 있었다고 다큐 나레이터가 설명해 주니 좀 더 알아봐야겠다. 기와 조각에 새겨져 있는 것이 있다면 다큐에서 보여주면 어땠을까?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이승철 학예 연구관님이시다. 이 센터는 청주에 있다.

서울대 샘 베르메쉬 교수님은 팔만대장경을 찍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있다. (서빙고로). 이재정 과장님은 백운화상이 직지를 간행한 동기는 불교 가치를 보존하고 성리학에 대항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 주셨다.

한국학 중앙연구원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다. 여주에서 발행된 직지 목판본 상하권을 다 보유하고 있다.
목판본은 1378년에 인쇄되었으며 목판 제작은 그 보다 이전이었을 것으로 이 다큐는 추정한다.
금속활자로 1377년 우선 찍어 내었고 그 이후 목판으로 번각했다는 이론에 정면으로 대치된다.
어느 것이 맞는 지는 더 연구해야 할 것이다.


옥역정 교수님은 금속활자본으로 찍은 책을 다시 번각(책을 목판에 붙여 그대로 파는 기법)한 것이
아니라 금속활자 이전에 별도로 직지 목판본을 만들었을 거라는 새로운 주장을 해 주셨다.



직지 목판본 한 권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추정하시는데 근거가 확실해 보이지는 않는다.
당시 열명의 판각자가 한 페이지씩 판각을 한다면 더 빠를 수도 있고 며칠 내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크 오랑쥬 박사는 프랑스 파리의 한국학 연구원 전 원장이시다.


로랑 에리쉐 BNF 동양고문서관 책임관과 이승철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학예연구관은
서로 직지를 함께 연구하기로 온라인 상으로 만나며 다큐가 끝난다.
프랑스 측은 직지 실물을 가지고 있으므로 먹과 종이를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직지코드(2027)에서도 이를 주장한 적이 있는데 현실화되는 것이라면 정말 반가운 일이다. 2025년인 지금....지금 과연 하고 있을까?
아니먄 다큐에서 끈끈한 우정으로 끝을 맺기 위한 연출일 뿐일까?

직지코드 다큐에서 2016년 제작진이 찾아갔을 당시 "왜 프랑스 도서관이 직지를 소장하고도 전시를 안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일부 한국 학자분들과 프랑스 도서관 관게자측은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곳이지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는 핑게?를 대었었다.
로랑 에리쉐의 말대로 2021년 인쇄술 탄생을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면 역사적 이벤트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연출인 제롬 세실 오프레는 어떤 분일까? 만나보고 싶다.

KBS와 한국 문화재재단과 (주)팔콘미디어가 외국 감독의 눈으로 본 직지를 기획한 것은 잘한 일인 것 같다.

